트럼프 방중 하루 전, 미국 '이란 지원' 중국 기업 10곳 제재

경I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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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9일 오후 6:15

발행: 2026년 5월 9일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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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란 무기·드론 생산을 지원한 중국·홍콩 기업 등 10곳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경제적 분노' 작전의 일환으로, 중국의 정유업체와 금융기관으로 제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방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중 앞두고 터진 '경제적 분노'

미국 재무부가 2026년 5월 8일, 이란의 무기 및 드론 생산을 지원한 중국·홍콩 기업 등 10곳에 대해 2차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의 ‘유시타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와 ‘히텍스 인슐레이션 닝보’가 포함됐습니다. 전자는 이란에 중국산 무기를 판매한 혐의를, 후자는 탄도미사일에 쓰이는 탄소섬유를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소재 ‘AE 인터내셔널 트레이드’와 ‘HK 헤신 인더스트리’는 무기 중개자 역할을, ‘무스타드 리미티드’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금융 거래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벨라루스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 및 기업들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정상회담 앞둔 기선 제압 전략

이번 제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1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일부 외신은 이를 트럼프 행정부의 기선 제압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이란의 최대 석유 구매국으로서 이란 경제를 떠받치며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압박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자들이 침몰하는 배 안의 쥐처럼 갇혀 있는 동안, 재무부는 ‘경제적 분노’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군수 산업 기반을 겨냥한 조치를 지속할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재무부는 ‘티팟(teapot)’ 정유사와 관련된 외국 기관에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했는데, ‘티팟’은 이란산 원유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중국의 소규모 정유 설비를 가리킵니다.

확대되는 제재 범위와 전망

미국은 이번 제재에 그치지 않고 항공사와 금융기관으로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의 독립 정유업체들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압박해 왔으며, 이번 제재를 통해 이란의 군수 산업 공급망을 전방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핵심 물자를 확보하는 길을 막음으로써 군사적 역량 강화를 억제하려는 목적인데요.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 기업이 대거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이란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다뤄질지, 그리고 추가 제재가 이어질지가 향후 국제 정세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