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터진 두 차례 폭발
2026년 9월 21일 파주와 연천 일대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25사단 장병 3명이 다쳤습니다. 중상 2명, 경상 1명입니다. 장병들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려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북한의 남하 축선이었고, 정전 이후에는 김신조의 1·21 침투와 1974년 제1땅굴 사건이 이어진 곳입니다. 북한군은 2024년 4월부터 군사분계선 북측에 지뢰를 심고 철조망과 방벽을 세워 왔는데요. 유엔사는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군은 부상 장병의 장구류와 화약 흔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조용히 돌아온 북한군 포로 2명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 특수작전군 소속 병사 2명이 민항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3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된 뒤 탈북민 단체를 통해 귀순 의사를 밝혔고,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수십 차례 송환을 협의해 왔습니다. 정부는 자유의사와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조용히 진행해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송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아쉽다는 뜻을 밝혔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비공개 협상이 있었는지를 두고 엇갈린 주장이 나왔습니다. 포로 송환에 기여한 지한파 인사가 새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로 내정되기도 했습니다.
여야가 맞붙은 안보 공방
정국은 이 사안을 놓고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조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면 명백한 이적행위라며 탄핵과 구속을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추석 연휴가 끝난 29일부터 조사하자고 결정한 사람이 범인이라며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여당의 반발도 거셉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예비군 동대장도 못할 자라며 묻지마 선동을 멈추라고 비판했고, 조계원 대변인은 장병의 피를 선동의 소재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사고 주체를 북한으로 규정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맞섰고, 여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평양 무인기 사건을 거론하며 역공을 폈습니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8일 25사단 관할 DMZ를 찾아 합동 현장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안질의 대응을 우선이라며 불참을 선언해,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