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층 '트럼프 심판' 표심, 경제 불안이 중간선거 흔든다

시전J
3개의 관련 기사

1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후 10:06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후 10:06

요약 생성중...

하버드 케네디스쿨 조사에서 18~29세 미국 청년 63%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물가와 생계비 부담, 미래 불안이 반트럼프 정서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실제 투표 의향은 33%로 낮아졌고, 캐나다 개입 의혹과 이란 유가 주장 등 외부 변수도 선거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던진 심판론

하버드 케네디스쿨 IOP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18~29세 유권자의 63%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지하기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습니다. 청년층의 반감은 단순한 정치 성향보다 생활고와 맞닿아 있습니다. 응답자의 77%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봤고, 79%는 물가 상승과 생계비 부담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대기업 독점과 무역전쟁을 우려한 비율도 각각 68%에 달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투표 의향

미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부모 세대보다 삶이 나아질 것으로 본 응답은 25%인데, 더 나빠질 것으로 본 비율은 27%로 더 높았습니다. 미래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69%, 희망을 느낀다는 응답은 26%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본 비율은 9%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청년은 33%로, 2022년 중간선거 직전의 40%보다 낮았습니다. 공화당 성향은 46%에서 34%로 줄었고, 민주당 성향은 50%를 유지했으며, 무당파는 22%로 떨어졌습니다. 반트럼프 정서가 곧 높은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대목입니다.

외부 변수와 공화당의 부담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외부 변수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피해를 조작해 유가를 끌어올린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선박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주캐나다 대사는 캐나다의 행동을 선거 개입으로 해석하며 경고했고, 캐나다는 외교관들에게 후보자 접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공방 속에서도 청년층의 관심은 경제와 생활 안정에 쏠려 있습니다. 의회에 대한 불신도 민주당 의원 66%, 공화당 의원 74%로 양당 모두 높았습니다. 국민건강보험 도입과 부유세, 연방 의원 주식 거래 금지처럼 경제 부담을 낮추고 정치권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에 대한 지지도 확인됐습니다. 공화당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 중간선거의 핵심은 트럼프에 대한 호불호보다 청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불안을 누가 완화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