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정치 양극화 여전…서울에선 30대 여성 표심 변화

문매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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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2:36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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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2030 세대에서 남성은 국민의힘, 여성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성별 양극화 현상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속되었습니다. 다만 서울 30대 여성은 오세훈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등 전국적 흐름과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후보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년 전과 다를 것 없는 성별 양극화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2030 세대의 성별 표심 갈등이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전국 기준으로 20대 이하 남성의 55.8%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66.4%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30대 역시 남성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48.6%, 여성은 민주당 지지율이 63.5%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지지 성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2022년 지방선거와 거의 동일한 양상입니다. 40대와 50대 남녀 모두 민주당에 60% 중후반에서 70%대 초반의 지지를 보낸 반면,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2030 세대 내에서는 성별이 정치 성향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30대 여성의 이례적 선택

전국적 흐름과 달리 서울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서울 30대 여성의 53.6%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42.8%)를 앞선 것입니다. 이는 4년 전 같은 선거에서 30대 여성의 54.1%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서울 20대 여성 역시 정원오 후보(48.5%)와 오세훈 후보(41.4%)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오 후보에 대한 지지는 4년 전보다 1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서울 2030 남성의 지지 성향은 4년 전과 큰 차이 없이 오세훈 후보에게 집중되어 18~29세 75.3%, 30대 66.8%를 기록했습니다.

후보 이슈가 표심에 미친 영향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서울 지역 결과에 대해 후보 요인을 주목합니다. 오세훈 후보의 중도 보수 성향이 2030 여성 유권자에게 어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정원오 후보의 캉쿤 외유성 출장 및 여성 종업원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성 표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입니다. 후보 개인의 이슈가 지지율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이번 결과가 2030 여성의 정치 성향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민주당 지지세가 확고하며, 서울의 이례적 결과는 특정 선거의 변수로 해석할 여지가 큽니다. 향후 선거에서도 2030 세대의 성별 표심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