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PEC 앞두고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김정은 불참 의미는

조M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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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3일 오전 10:05

발행: 2025년 10월 22일 오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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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5개월 만의 도발을 감행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행된 이번 도발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EU는 즉각 규탄했다. 북한은 수위를 조절하며 국제사회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정부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5개월 만의 도발 신호

북한이 22일 오전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의 도발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감행한 군사 도발입니다.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해 함경북도 내륙 지역에 떨어졌으며, 한미 군 당국은 '화성포-11다'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서 주목할 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 발사에 참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군 고위 인사들이 현장을 참관했습니다. 김정은의 불참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북한의 전략적 의도를 짐작케 합니다.

국제사회의 즉각적 대응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즉각 규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역 불안정을 야기하는 불법 행위"라고 밝히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U 역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불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이번 발사에 대해 "새로운 논평이 없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APEC과의 시기적 연관성

이번 미사일 발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주요 외교 행사 직전에 군사 도발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일연구원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APEC에서 북한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핵무기 고도화 의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위 조절된 도발 전략

북한이 이번에 선택한 미사일은 사거리가 짧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SRBM(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북한이 미국을 직접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계산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ICBM '화성-20형'을 공개했지만 아직 시험 발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접근은 과거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이라는 조건을 내세우며 미국과의 대화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국제사회에 인정받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대응

이재명 정부는 국가안보실 주재로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도 주요 외교 일정을 앞두고 군사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성공을 주장했지만, 한국 군 당국은 변칙 기동이 관찰되지 않아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