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16명으로 정정...실종자 4천명 육박, 국제사회 구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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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전 5:02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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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 216명, 실종자 3,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70회가 넘는 여진과 기반시설 파괴로 구조 작업에 난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구조팀과 구호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콜롬비아 전역을 강타한 참혹한 지진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구 220만 명이 밀집한 제3의 도시 칼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피해가 집중되었는데요. 초기에는 사망자가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계 오류를 정정해 최종적으로 216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부상자는 2,500명 이상, 실종자는 3,000명에서 4,000명에 육박해 피해 규모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주택 5,000여 채가 파손되고 387가구가 완전히 소실되었으며, 건물 61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특히 칼리시 내 병원 10곳이 기능을 멈추고 대형 의료기관 4곳이 환자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의료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70여 개의 주요 도로가 끊긴 탓에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여진 속 필사의 구조 작업

골든타임이 다가오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음향 장비를 동원해 생존 신호를 탐색하고 주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잔해를 치우는 등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지진 발생 36시간 만에 30대 여성이 생존해 구조되는 등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7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면서 잔해가 추가로 무너지고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는 피해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일반 차량 운행을 통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물자 부족으로 인한 위생 문제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비누나 생리대, 기저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용품조차 공급되지 않아 재난 지역의 보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빈곤과 내전의 흔적이 이번 재난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한국의 지원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정했습니다. 전국 정부 청사와 재외 공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죠.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진앙지와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의 도시 수색구조 전문팀을 파견하고 1,55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죠.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중남미 국가들도 구조대와 물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금을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전달하며 콜롬비아의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