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공습 후폭풍, 사우디 국제대회 연기와 확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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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6일 오후 11:06

발행: 2026년 10월 26일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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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안전 우려가 커지며 실내무도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일정이 잇따라 연기됐습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 내 후티 미사일 시설을 파괴하며 보복과 억제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 이후 이란의 재건과 체제 불안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리야드 공습이 바꾼 일정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이 내년 3월 28일부터 4월 8일로 미뤄졌습니다. 당초 2026년 12월 개최 예정이었는데요. 조직위는 운영과 물류 준비를 다시 점검하고 아시아 각국 선수단의 폭넓은 참가를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배경에는 최근 리야드를 덮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자리합니다. 리야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이 공격을 받아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고, 국제 골프와 테니스, e스포츠 대회도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조직위는 45개국 이상 약 4,500명 선수 수용 준비에는 차질이 없다고 했지만, 안전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보복과 억제의 악순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예멘 타이즈주에서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저장 터널 5곳과 발사대 4곳, 저장 시설 1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의 보급로를 끊고 군사 역량을 낮추려는 작전입니다. 연합군은 리야드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도 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후티 측은 사나에 대한 사우디 전투기 공습을 보도하며,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미사일이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 발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수도권과 민간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은 지역 불안을 키웁니다. 연합군은 억제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예고해 충돌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쟁이 끝난 뒤의 질문

중동 정세를 보는 시각도 갈립니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이란이 외부 제재와 군사 압박에도 버티는 이유로 국민의 결속과 반정부 지도자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이 체제를 흔들기보다 내부 결집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파괴된 도로와 전력망, 의료 시설을 복구해야 하고 민생 고통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인 교수는 그 시점을 두고 이란 체제가 진실의 순간을 마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에너지 시장과 국제 질서에도 파장을 줄 수 있어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