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철거 완료, 열차 운행 재개 주목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상판 철거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압쇄 공법을 적용해 굴삭기와 압쇄기 조합으로 잔해를 파쇄하고, 5시간 만에 자취를 모두 감췄는데요. 작업자 진입이 필요 없고 크레인 인양 과정이 생략되면서 안전 위험도 낮췄습니다. 내일(30일) 새벽에 모든 철거가 마무리될 예정이라, 토요일 경의·중앙선 첫차 운행 재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붕괴 위험이 낮은 기둥은 열차 운행 재개 이후 10일 이내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6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건설공사장 984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위험 현장과 안전등급 C등급 교량 27곳을 집중 점검해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압수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
경찰과 노동당국은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와 시공사, 하청, 감리업체 등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작업 지시 내역과 안전관리체계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붕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입니다. 특히 사고 12시간 전 상판이 2.9cm 단차로 내려앉은 모습이 현장 보고서에 기록되어 있어, 절단 작업 중단과 재개 과정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발주기관으로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시 공직사회는 최근 철근 누락 사태에 이어 이번 붕괴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열차 차질과 시민 불편
사고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행신역-서울역·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이 나흘째 중단되면서, 29일 하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3.7%까지 떨어졌습니다. 신혼여행 중인 미국인 부부를 포함해 많은 여행객이 대체 표를 구하느라 불편을 겪었고, 주말에도 감축 운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철거 공사 완료 후 선로 복구와 안전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당분간 열차 이용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 꼭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