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대구시장 선거, 김부겸·추경호 오차범위 내 격돌

J서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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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8일 오후 3:45

발행: 2026년 5월 8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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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AI 로봇 수도 및 삼성 반도체 유치 등 경제 공약으로 맞서며, 보수층 결집과 이탈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 구도다.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도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 견제를 위한 야당 후보 지지 여론이 49%에 달해 판세를 더욱 흔들고 있다.

보수 결집과 이탈이 만든 초박빙 구도

2026년 대구시장 선거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TBC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40%,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를 기록했고, KBS 대구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1%로 추 후보 37%를 앞서는 등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보수 텃밭 대구에서 이례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보수층의 결집과 동시에 상당수 당원이 탈당하는 이중 현상입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명이 지난 6일 공개 탈당 후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30년간 보수정당을 지지한 결과 대구가 전국 꼴찌가 됐다"며 실용적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당내 경선 이후 이재만 전 동구청장 지지층을 흡수하며 보수 표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가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김부겸을 공식 지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경제·산업 공약으로 맞붙은 두 후보

김부겸 후보는 대구를 'AI 로봇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걸었습니다. 기존 제조업을 AI·디지털 전환으로 고도화하고, AI 로봇·모빌리티·헬스케어·양자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해 2035년까지 양질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 분야에서는 월 4만5천 원에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구로패스' 도입과 도시철도 4·5호선 모노레일 전환, 신공항 접근성 개선 등을 약속했습니다.

추경호 후보는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대구 경제 대개조'를 통해 제2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고, AI·로봇·바이오 등 미래산업으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신공항 문제는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2028년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앞두고 광역 경제권을 먼저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경제 활성화를 핵심 축으로 삼았지만,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논란과 전망… 남은 27일의 변수

선거전 막바지에 '공소취소 특검법'이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추경호 후보는 이 법이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는 엽기적 발상이라며 김부겸 후보에게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특검법은 국회 소관"이라며 선거와 직접적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추 후보 측은 침묵이 동조로 비칠 수 있다고 압박을 이어갑니다.

대구 시민이 가장 바라는 건 경제 활성화(42%)였고,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습니다. 보수 분열과 민주당의 대세론이 맞물리면서 대구의 정치 지형이 요동칠 조짐을 보입니다. 남은 27일 동안 두 후보의 정책 대결과 표심의 향배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