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터널 속 연쇄 추돌…집중력 부재가 빚은 교통 참사

K동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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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7일 오후 10:26

발행: 2026년 2월 17일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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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첫날,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에서 관광버스가 정체 차량을 들이받으며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터널 내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의 전방 주시 부족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극심한 교통 정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연휴 기간 증가한 교통량 속에서 운전자의 집중력과 안전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설날 연휴 첫날,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과 귀경 행렬로 북적였습니다. 그런데 그 북적임 속에서 한 터널 안에서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전북 완주의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에서 관광버스를 포함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죠. 이 사고로 세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등 설 연휴의 안타까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터널이라는 특수 공간과 연휴 교통량이 맞물려 발생한 복합적인 참사로 보입니다. 특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터널 내 정체 상황에서의 운전자 집중력 부재입니다.

터널 속에서 벌어진 연쇄 충돌

사고는 17일 오전 10시 15분에서 20분 사이, 순천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용암3터널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의 초기 파악에 따르면, 터널 내에서 먼저 1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여러 대의 차량이 정차하거나 서행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뒤따라 들어오던 고속 관광버스가 이 정체 상황을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정지한 선두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이 전달되며 앞서 정차했던 차량들이 연달아 추돌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진 거죠. 총 7대의 차량이 휩쓸린 이 사고로 60대 남성 운전자와 50대 여성 동승자 등 두 명이 중상을,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은 부서진 차량 잔해와 유리 조각으로 뒤덮였고,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사고의 파장은 터널을 넘어 고속도로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사고 수습과 조사 과정에서 해당 구간은 완전히 통제되었고, 이는 귀경 차량까지 합쳐진 연휴 특수 교통량과 맞물려 심각한 정체를 불러왔습니다. 한때 정체 길이가 10km를 넘었다는 보도도 나올 정도로, 많은 운전자들이 긴 대기 시간을 겪어야 했습니다. 단 한 순간의 인지 부족이 큰 혼란과 피해로 이어지는 교통사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셈입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집중 조명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버스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 소홀입니다. 터널 진입 전이나 진입 후, 앞선 차량의 정지 등 이상 신호를 제때 발견하지 못한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이라는 환경 자체가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터널 내부는 외부와 달리 갑작스러운 명암 변화가 있고, 제한된 공간에서의 소음과 정체로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운전자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시각에 발생한 사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터널에서도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는데, 이 사고는 터널 입구 부근에서 잡풀을 태우다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시야를 가려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에서는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며 6중 추돌 사고를 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발생한 이 세 건의 대형 사고는 서로 다른 직접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모두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집중력 부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라는 특정 시기의 증가한 교통량과 피로도가 이러한 부재를 더욱 부각시킨 측면도 있습니다.

연휴 교통, 반복되는 교훈

매년 명절 연휴가 되면 '안전 운전'과 '교통사고 예방'이 강조됩니다. 그런데도 터널 내 추돌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이번 순천완주고속도로 사고는 그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터널을 진입할 때는 반드시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앞차의 브레이크 등 불빛이 잘 보이지 않는 낮 시간대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체 구간을 접했을 때는 서행하며 앞차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졸음 운전을 피하기 위해 휴게소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버스와 승용차들의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목격자 증언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과 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명절만 되면 되풀이되는 교통 참사는, 기술적인 안전 장치보다 운전자 본인의 인식 변화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임을 상기시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이번 사고가 준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