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 후보자, '한미동맹' 기반 자주국방 강조... 북핵 잠재력·러시아 연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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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후 2:32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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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승 합참 의장 후보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자주국방의 근간으로 삼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북한 핵잠수함 기술 제공 가능성을 주시하며, 전략적 억제력 강화를 위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군 내부 안정과 중국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도 제시했습니다.

진영승 합참 의장 후보자의 정책 방향

합참 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진영승 예비역 중장이 자신의 안보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개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진 후보자는 '자주국방'의 핵심 기조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제시하며, 우리 군의 역량 강화와 주도적인 국방 태세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자주국방'의 의미와는 다소 결을 달리하며, 앞으로 국방 정책 논의에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 후보자는 서면 질의 답변을 통해,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수적인 근간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여기서 '자주국방'이란 외국 군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지킬 능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동맹과의 연대를 통해 오히려 더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하는 개념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에 대한 의존적 사고를 질타하며 '자주국방'의 길을 열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진 후보자는 동맹과의 협력이 자주 국방을 강화하는 방안임을 역설한 셈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과 러시아와의 연계 가능성

가장 큰 안보적 쟁점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진 후보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대한민국의 주적으로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본토 도달 능력을 냉철하게 평가하며, 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진 후보자는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 강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2~3개의 원자로 모듈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는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원자로 모듈은 핵잠수함의 핵심 동력 장치로, 만약 이러한 기술이나 부품이 북한으로 이전된다면, 북한이 역설계를 통해 핵동력 잠수함 확보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이미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를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지원이 현실화될 경우 북한의 군사적 위협 수준은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 소지가 크며,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전략적 억제력 강화를 위한 고민

이러한 북한의 위협에 맞서, 진 후보자는 전략적 억제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습니다. 핵잠재력 보유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이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억제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고민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 후보자는 핵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의 민감성과 경제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핵우산을 넘어, 한국 자체의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논의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군 내부 안정과 중국 관련 현안

한편, 진 후보자는 과거 비상계엄 당시 상급자 지시를 따른 간부들에 대한 문책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군 내부의 사기와 군심 결집을 위해 빠른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군 기강 확립과 더불어 내부적인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중국의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불법 구조물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비례성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진영승 합참 의장 후보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자주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더불어 러시아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주시하며 복합적인 안보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의 청문회는 이러한 안보 정책의 방향성과 군사적 대비 태세에 대한 심도 깊은 검증의 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