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주당에 10가지 질문..."우린 표결 숫자 채우기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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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5:02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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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택을 재선거를 두고 민주당에 10가지 공개질문을 던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단일화 거부와 공천 강행이 패배를 초래했으며, 조국혁신당을 상임위 표결의 숫자 채우기용으로만 여기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2028년 총선에서는 일방적 사퇴나 양보가 없을 것임을 밝혀 야권 관계에 새로운 시험대가 예상됩니다.

평택을 재선거, 단일화 없이 패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을 공개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단일화 거부와 일방적인 공천 강행이 결국 민주진보 진영의 패배를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쓴 맛을 안겼습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28.77%에 그쳤는데요, 이는 같은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최원용 평택시장의 59.76%나 민주당 평택시 비례득표율 50.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조 후보는 27.24%를 얻었는데, 이는 조국혁신당 비례득표율 7.59%보다 훨씬 높은 결과입니다. 조국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의 교차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 전 대표는 특히 민주당과 김용남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자신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조 후보의 사퇴만을 요구한 사실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생각하는 단일화가 결국 상대 후보의 일방적인 사퇴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물었습니다.

10가지 질문 속에 담긴 '숫자 채우기' 의혹

이번에 공개된 10가지 질문은 공천 과정부터 후보 검증, 전략 판단까지 폭넓게 걸쳐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이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는 무공천 원칙을 지켰음에도, 이번에는 왜 공천을 강행했는지 물었습니다. 또한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소유 및 운영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무대응으로 일관한 점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자체 여론조사에서 보수 지지층의 숨은 표심을 간과한 채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고 오판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드러난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그는 상당한 회의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가장 민감한 부분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어떤 존재로 보고 있느냐는 점입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표결 시 숫자를 채우기 위해 조국혁신당이 필요한 것은 아니냐고 직설적으로 물었습니다. 선거 전에는 합당을 제안했다가 내부 이견으로 중단하고, 선거 기간 중에는 단일화와 합당 모두를 거부한 민주당의 행보를 거론하며, 조국혁신당이 대등한 파트너가 아닌 들러리로 취급받고 있다는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2028년 총선, 더 이상 양보는 없다

조국혁신당이 이미 세종, 울산, 창원, 김해 등 12개 지역에서 단일화 및 후보 사퇴를 통해 민주당을 지원한 전례를 언급한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조 전 대표는 이러한 철저한 연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존중 없는 일방적 요구만 이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그는 연대와 통합은 상대 당에 대한 존중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된다면 2028년 제23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거나 중도 사퇴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향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아직 조 전 대표의 10가지 질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평택을 재선거라는 한판 승부가 야권 내부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협력 모색의 출발점이 될지는 두 당의 향후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