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세협 씨가 41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있습니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세협 씨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차우차우' 캐릭터와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그맨으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그의 투박한 외모와 반전되는 귀엽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정세협 씨는 지난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생존율 10%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잃지 않고 골수 이식을 받으며 5년간의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의 곁에는 어머니가 5년간 헌신적으로 간병하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백혈병을 이겨낸 그는 지난해 '개그콘서트' 무대로 복귀하며 다시 한번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습니다.
개그맨이 되기 전, 정세협 씨는 강남 압구정의 유명 헤어샵에서 월 600만원 이상의 고수입을 올리는 실력파 헤어디자이너로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웃기는 것에 대한 열정을 좇아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개그계에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영진, 장성규, 홍현희, 김원효 등 동료 개그맨들은 SNS를 통해 비통함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홍현희는 정세협 씨에게 넥타이를 매주던 과거를 회상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심경을 전했고, 김원효는 "그곳에서 개그하며 웃고만 살아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그리워하며, 개그에 대한 그의 진심을 기리고 있습니다.
고 정세협 씨는 지난 6일 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41세. 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