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관세 협상 재개,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도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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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7일 오전 10:52

발행: 2026년 10월 27일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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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가 철강·자동차 고율 관세 완화 협상에 다시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캐나다는 추가 양보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관세 여파로 메인·미시간 등 접경지 공화당 후보들이 거리두기에 나서는 등 선거 정치에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 앞 관세 협상

미국과 캐나다가 철강·자동차 고율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철강에 최대 50%,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8월 결렬 이후 보복 관세로 갈등이 커졌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3일 중간선거 전 제한적 합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해결될 것"이라며 타결에 자신감을 보였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캐나다의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8월 세율 인하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접경지에 번진 관세 역풍

관세 여파는 미국 북부 접경지의 선거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메인주는 수입의 69%, 수출의 41%를 캐나다와 주고받을 만큼 의존도가 높은데요. 자동차·철강 부품 비용과 난방유 가격이 오르면서 지역 경제 부담이 커졌습니다. 생활비와 일자리에 직결된 문제라 유권자 반응이 민감합니다.

미국 성인의 64%가 관세 부과가 지나치다고 답했고, 미시간 유권자의 67%도 캐나다산 제품 관세에 반대했습니다. 메인주에서 5선을 지낸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일부 품목의 관세 면제를 요구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거리를 뒀습니다. 미시간의 마이크 로저스 후보도 "캐나다는 적이 아니다"라며 관세 전쟁 종료를 촉구했습니다. 콜린스와 민주당 트로이 잭슨 후보의 여론조사는 47% 대 49%로 접전이었습니다.

예외 품목과 남은 쟁점

정치적 압박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3일 캐나다산 농산물·임산물과 판지, 농업 기계 등 일부 품목의 50% 관세를 철회하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메인주에 영향을 주는 9개 품목이 포함됐지만, 코코아 가루와 샴푸, 일부 폐기물에는 새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완화와 추가 부과가 뒤섞이면서 협상 방향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공화당 일부 후보들은 관세 전쟁이 선거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중간선거 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속도를 내지만, 캐나다가 어느 수준의 양보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철강·자동차 관세가 실제로 얼마나 낮아질지와 미국 정치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