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연패 꿈 무너진 일본, 사상 첫 4강 실패와 감독 사임으로 충격

스m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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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6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3월 16일 오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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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BC에서 2연패를 노리던 일본이 베네수엘라에 패해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최강 전력에도 불구한 충격적 탈락에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불펜 붕괴와 베테랑 부진 등 복합적 원인이 분석됩니다. 패배를 딛고 일본은 차기 감독 선임과 LA 올림픽 설욕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합니다.

우승 외엔 모두 실패였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역대 최초의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습니다. 2026년 대회 8강에서 베네수엘라에 5대8로 패배한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결국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결과가 전부다’라는 그의 짧은 사임 발표는, 우승만을 목표로 했던 일본 대표팀의 냉정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8명의 메이저리거를 포함한 최강 전력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신 겁니다. 특히 지난 대회 MVP이자 팀의 중심인 오타니는 패배 직후 그라운드 정렬에도 참석하지 않고 깊은 좌절감을 드러내며 현장을 안타깝게 만들었죠.

다양한 원인이 복합된 패배

이번 패배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가장 먼저 지목되는 것은 불펜 투수진의 무너짐이었습니다. 선발 야마모토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은 5대4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5회와 6회 연달아 구원 투수들이 실점하며 리드를 내주었고, 특히 이토 히로미가 맞은 역전 3점 홈런은 결정타가 됐습니다. 투수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전략이 강력한 베네수엘라 타선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죠. 타선에서는 기대주 곤도 켄스케의 13타수 무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감독의 투수 교체 타이밍과 대타 기용에 대한 전술적 판단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구요.

흥미로운 점은 상대팀 베네수엘라의 상황입니다. 오마르 로페즈 감독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모국을 위해 무보수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고, 루이스 아라에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은 그 신뢰에 보답하며 일본 마운드를 무너뜨렸습니다. 일본 매체가 제기한 메이저리거들의 시차 적응 문제나, 오타니가 다저스와의 약속으로 투수로서 등판하지 못한 점도 패배의 원인으로 논의되지만, 결국 상대팀의 준비와 집중력, 그리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 앞에서 일본은 밀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임 이후 남은 과제와 새로운 도전

이바타 감독의 사임으로 일본 야구대표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그의 후임자는 2027년 프리미어12를 통해 2028 LA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짊어지게 됩니다. 한편, 패배의 아픔을 간직한 선수들, 특히 오타니 쇼헤이는 이미 다음 국제 대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LA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며 WBC에서의 설욕을 다짐했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오타니를 비롯한 현역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일정 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충격적인 패배는 ‘영원히 승리하는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신화가 깨진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일본 야구가 시스템 전반을 되돌아보고 젊은 선수 발굴 등 근본적인 재정비에 나설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이번 패배를 어떻게 교훈 삼아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