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3연속 탈락에 회장·단장 줄사임…개혁 압박 속 후폭풍

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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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3일 오전 9:51

발행: 2026년 4월 3일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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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월드컵 3회 연속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이탈리아축구협회 회장과 잔루이지 부폰 단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며, 정부는 축구계 개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00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지속된 부진과 경기장 인프라 문제 등 구조적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축구의 향후 개혁 방향이 주목됩니다.

월드컵 3연속 탈락, 지도부 줄사임

이탈리아 축구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3회 연속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거든요. 이 충격적인 결과에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의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회장과 잔루이지 부폰 단장이 책임을 지고 잇달아 사임했습니다. 지도부의 연이은 물러남은 이탈리아 축구의 침체가 결코 단순한 성적 부진이 아닌, 근본적인 시스템 위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임은 월드컵 탈락 직후 즉각 이루어진 건 아니었습니다. 그라비나 회장은 처음엔 잔류 의사를 밝히며 기술진의 계속된 지도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정부의 강력한 개혁 압박이 결국 사임으로 이끈 겁니다.

영광 뒤에 찾아온 긴 침체

이번 사태는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닙니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줄곧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2018년과 2022년 대회에는 아예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FIFA 랭킹 12위의 팀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건, 단순한 운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과는 달리, 청소년 육성 시스템의 비효율과 해외 리그로의 인재 유출, 노후한 경기장 인프라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죠. 여기에 더해, 튀르키예와 공동 개최 예정인 유로 2032 대회 자격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UEFA 회장이 이탈리아의 경기장 시설 미비를 직접 지적하며, 개선되지 않으면 개최권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개혁의 길,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제 이탈리아 축구계는 대대적인 개혁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라비나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FIGC 회장 자리에는 6월 22일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인물이 선출될 예정이고, 그때까지 임시 집행부가 협회를 운영하게 됩니다. 차기 대표팀 감독 물망에도 안토니오 콘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 쟁쟁한 유명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죠. 하지만 단순한 지도부 교체만으로는 근본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정부와 축구계 내부에서는 청년 선수 발굴과 양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월드컵 탈락은 슬픈 결말이었지만, 동시에 오랫동안 외면해 온 문제들과 마주보게 만든 계기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축구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이번 사태가 진정한 개혁의 신호탄이 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