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규모 공습에 우크라 민간인 30명 사망…미국 평화 구상 움직임

K뉴연v
12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전 6:48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전 2:25

요약 생성중...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테르노필에서 민간인 30명 가까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으로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은 고위 장성단을 파견해 평화 구상을推進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비밀 논의를 부인하며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인접국까지 위협하며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로 물든 아파트 잔해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의 주거용 아파트 두 동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린이 3명을 포함해 30명 가까운 민간인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겁니다. 잔해 속에서 가족을 찾는 주민들의 절규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드론 4백여 대와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 주요 도시를 전방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치명적인 민간인 피해를 낳은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외교적 교착 상태 속 평화 모색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휴전 협상 재개를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그는 "연말까지 전쟁 포로 교환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전쟁 내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는데, 이스탄불 프로세스의 지속을 주장하며 양측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드리스컬 육군장관과 조지 육군참모총장 등 고위 장성들을 우크라이나에 급파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 측 인사들을 접촉하며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는 것입니다.

표면 아래 흐르는 평화 구상

미국과 러시아가 비밀리에 평화 구상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지위 문제와 군사력 축소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일축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구상안 작성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백악관과 크렘린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외교 교신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쟁 확전과 고조되는 긴장

한편 전쟁의 양상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를 공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도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에 정박 중이던 튀르키예 LPG 운반선을 공격하자 인근 루마니아 마을 주민들까지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분쟁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인접국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협상의 미래와 국제사회의 선택

현재 협상의 최대 장애물은 '누가 먼저 양보할 것인가'라는 원칙 문제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할양을 전제로 한 안을 고수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주권 완전 수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평화 구상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양측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21일 발효 예정인 미국의 러시아 석유 산업 추가 제재가 푸틴 대통령을 협상장으로 이끌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치열한 전투와 은밀한 외교가 공존하는 이 복잡한 퍼즐을 풀어낼 해법을 찾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