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사우디 공항·석유시설 대규모 공격…중동 확전 우려 커진다

문경SM
26개의 관련 기사

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전 4:04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전 4:04

요약 생성중...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과 동부 아람코 석유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는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 배후설을 제기하며 선거 후 보복을 시사했고, 호르무즈 해협과 아프리카의 뿔까지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후티, 사우디 본토 겨냥 대규모 공격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와 동부 석유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후티 군사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사우디 동부 다란의 아람코 정유 시설과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우디 측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낙하 파편으로 리야드의 주택 15채가 파손되고 주민 1명이 부상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민간인 피해 눈덩이처럼 늘어

이번 공격은 최근 이어진 충돌의 연장선입니다. 지난 10일 킹 칼리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이 공격을 받아 다국적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요. 후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2,281차례 공습을 감행했다며 보복 성격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우디 연합군도 예멘 사나의 석유회사 기지와 지하 연료 저장소를 공습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고,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희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확전 우려와 국제사회의 셈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의 공격을 두고 이란의 지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면서도, 선거 이후에는 보복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미군의 직접 개입 부담을 고려해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 이번 충돌은 사우디와 예멘을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2주 동안 선박 24척이 피격됐고,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맞붙은 티그라이주에서는 52명이 숨지는 등 아프리카의 뿔까지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란은 양측 중재를 제안했지만, 4,500km에 달하는 전선이 형성되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른 긴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