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HD현대, 미국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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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7:31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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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나트륨 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대 8기의 설계·조달·시공 우선권을 확보했고, HD현대는 주기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노후 원전 교체와 AI 전력 수요 급증으로 SMR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원전 시장을 겨냥한 현대그룹의 합작

현대건설과 HD현대가 미국의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와 연달아 협력을 맺으며 글로벌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테라파워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최대 8기 규모의 나트륨 원전 설계와 조달, 시공에 대한 EPC 우선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건설사가 미국 4세대 원전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HD현대 역시 테라파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제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선 및 중공업 분야에서 쌓아온 대형 구조물 제작 능력과 정밀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연간 2~3기의 원자로 용기를 공급하는 생산 체계를 목표로 설비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나트륨 원전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원전은 전원이 차단되는 비상 상황에서도 자연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를 통해 전력 수요 변동에 따라 출력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내에서 원전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업용 원자로의 평균 연령이 약 44년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 즉 SMR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겁니다.

생태계를 완성하는 삼각 편대

현대건설과 HD현대는 테라파워의 기술력에 각각의 EPC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더해 글로벌 SMR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맡고, HD현대가 원자로 용기 등 주기기를 제작하며, 테라파워가 원천 기술을 제공하는 삼각 편대가 완성된 셈입니다.

물론 SMR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조선과 중공업에서 축적된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이 원전 분야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큼의 실적을 쌓아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