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가 붕괴…반도체주 투매에 나스닥 하락

M뉴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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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8:19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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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이 급락하며 공모가를 하회하고 반도체주 전반의 투매가 이어졌습니다. AI 인프라 과잉 투자 수익성 우려와 중국 CXMT의 부상, DUV 장비 국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국내 본주와 30% 이상 벌어진 ADR 프리미엄은 상호전환 시작에도 불구하고 당장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준 금리 결정과 빅테크 실적이 향후 시장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주 동반 급락의 현장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투매가 강하게 나타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졌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은 28일 한때 9% 가까이 급락했고, 마이크론과 AMD 역시 각각 8% 이상 밀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인 149달러를 하회하며 장중 고점 대비 26%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조정을 넘어 섹터 전반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금융과 헬스케어주로 자금이 이동하며 1% 넘게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소폭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유독 반도체 매도세에 발목이 잡히며 시장 내 섹터 간 온도 차가 극명해졌습니다.

AI 투자와 중국 변수가 만든 불안

이번 반도체주 급락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와 중국의 기술 추격이라는 두 축이 겹친 결과입니다. 구글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을 예고했는데, 이 막대한 지출이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의구심이 팽배해졌습니다. 로버트 파블릭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러한 지출 규모가 현재로서는 무책임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중국 변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상장 첫날 466% 폭등하며 투자금을 흡수했고, 중국이 침지식 심자외선 노광장비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를 앞당겼다는 우려가 ASML 등 글로벌 장비주의 주가를 끌어내리며 공급망 불안까지 키웠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자금을 보증하는 순환 거래 구조가 드러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건전성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되었습니다.

ADR 프리미엄과 새로운 시장 흐름

같은 기업의 주식임에도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본주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괴리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29일부터는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이 시작되지만, 복잡한 행정 절차와 물량 제한으로 인해 프리미엄이 당장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히려 과거 TSMC나 ASML 사례처럼 국내 본주가 재평가받으며 가격이 수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서학개미들은 세금 부담과 환율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약 1조 원 규모로 SK하이닉스 ADR을 순매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연계 가상자산 토큰의 거래대금이 본주의 76%에 달하며 야간 선행시장 역할을 하는 새로운 흐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무기한 선물 가격이 상승했을 때 다음 날 본주가 강한 출발을 한 비율이 95%에 달할 정도로 가격 발견 기능이 뚜렷합니다. 다만 시장은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 결정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향후 반도체주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