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하루 운임 100만 달러 돌파…중동 리스크가 흔든 해상 운임

연아에동
4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7:20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후 7:20

요약 생성중...

중동 리스크와 항만 혼잡으로 글로벌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조선 하루 운임이 사상 처음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SCFI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HMM과 팬오션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유조선 운임, 사상 첫 하루 100만 달러 돌파

글로벌 해상 운임이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662.1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미국향 성수기와 중국 항만 혼잡이 겹친 결과입니다. 특히 유조선 운임이 가파릅니다. 중동-중국 노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하루 운임은 98만2072달러를 기록하며 100만달러선에 근접했고, 이후 103만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요 항로에서 하루 운임이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급등은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꺼리는 선박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페르시아만 원유를 해협 밖에서 환적하는 방식이 증가하며 공급 부족이 심화됐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 영향으로 사우디 원유 수송선이 아프리카를 우회하면서 항해 기간이 30일 늘어난 점도 유조선 부족을 부추겼습니다.

전쟁이 바꾼 바닷길 가격표

운임 상승은 유조선에 그치지 않습니다. 수에즈막스급은 106.42%, 아프라막스급은 39.5% 올랐고, LR2 중동-일본 노선도 45.2% 급등했습니다. 보험료가 40배, 운임이 5.8배 뛰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8월 미국행 해상 운임이 상승하고 중동행도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배럴당 103달러까지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로 연료비가 증가한 점도 반영됐습니다. 높은 운송비에도 정제마진이 오르자 정유사들이 원유 확보에 나선 것도 운임 강세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국내 해운사 실적 기대감

이런 시황 속 국내 해운업계 3분기 전망은 밝습니다. HMM은 매출 3조5550억원, 영업이익 6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4%, 102.6%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오션도 매출 1조7490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으로 각각 37.8%, 41.2% 성장 전망입니다.

다만 업계는 신중합니다. 고유가 장기화 시 수익성 압박이 올 수 있고,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 미래 실적을 확신하기 이르다는 겁니다. 운임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