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학력 관련 허위 발언으로 경찰 조사
2026년 8월 31일 오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교회 예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학력과 관련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전 목사는 당시 이 대통령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년원에서 검정고시를 치른 뒤 중앙대학교에 편입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광화문 집회 현장까지 생중계되었고,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가 다음 날인 5월 11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은 약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전 목사를 소환해 발언의 구체적 경위와 허위사실 적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소년원"과 "소년공" 사이의 말장난 논란
사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원 수감 경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통령실 역시 발언 직후인 5월 11일 해당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소년공 신분에서 검정고시를 쳤다고 말하려다 '소년원'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두 단어가 지닌 사회적 함의는 상당히 다릅니다. 소년원은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가 수용되는 시설을 가리키고, 소년공은 과거 청소년 노동자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전 목사의 해명이 단순한 말실수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수사기관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또한 해당 발언이 예배라는 종교적 공간에서 나왔다는 점도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보석 상태에서 또 다른 사법 리스크
전 목사는 이번 명예훼손 사건 외에도 다른 중대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어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고,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해당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명예훼손 수사 결과는 전 목사의 사법적 처벌 전망에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혐의 입증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뒤, 향후 기소 여부나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 목사의 발언이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인지에 대한 법적 판단이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