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시작된 분노
2026년 10월 프랑스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대규모 시위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 부족과 교사 부족, 대학 입시의 불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학생들의 학교 봉쇄와 거리 시위로 번진 겁니다. 학생 대표 피에르 수르자는 교육부 장관과 마크롱 대통령, 르코르뉘 총리와 잇따라 면담했지만 정부 대책이 반쪽짜리라며 시위 중단을 거부했습니다. 정부는 지방정부의 부채를 대출로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40만 명 예고된 3차 주말 시위
노동총동맹(CGT)과 대학생단체 연합(FAGE)이 주도하는 시위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17일에는 55만 명, 24일에는 41만 명이 참여했고, 이번 주말에는 파리와 전역에서 최대 4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바스티유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의 가두 행진을 거부하고 외곽 순환도로를 제시해 협상 중인데요. 결렬되면 단체는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내무부는 7만 명의 경찰과 군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주요 도심의 사전 미신고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핼러윈과 겹친 밤, 커지는 긴장
긴장이 커지는 이유는 핼러윈입니다. 시위와 축제 인파가 겹치면 야간 과격 시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첫 집회에서는 상점과 관공서 약탈이 발생해 2,700여 명이 구금됐습니다. 경찰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밤 9시 이후 미성년자 통행을 제한하고, 얼굴 가리기와 모형 무기 소지에는 최대 3년 징역과 4만5천유로 벌금을 예고했습니다. 노동자·학생단체는 분장을 장려하며 맞서고 있어, 주말 프랑스 도심의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