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외압 의혹 진실 규명 '속도'…핵심 인물 줄소환

조경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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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11:01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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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외압·은폐 의혹 수사 막바지. 5차 소환된 이 전 장관은 대통령 통화 입장 고수. 심우정 전 총장 피의자 첫 소환, 출국금지 해제 경위 조사. 안규백 장관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의 통화 내용 집중 추궁. 수사 결과 및 대통령 소환 여부에 관심 집중.

채상병 특검, 외압 의혹 진실 규명 '속도'…핵심 인물 줄소환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사건의 외압 및 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출국 과정과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수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논란

지난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은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상병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이첩 보류 및 항명 혐의 입건 지시 등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은 이러한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수사 외압 및 사건 은폐 공모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

이종섭 전 장관 5차 소환…대통령 통화 입장 고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9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팀에 5번째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전 조사에서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반복하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수사 외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VIP 격노' 회의 직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질책성 우려의 말이었을 뿐 구체적인 지시 사항은 아니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특검 출석 시 시위대에 의해 폭행당했다며 관련자들을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심우정 전 총장 피의자 첫 소환…출국금지 해제 경위 조사

특별검사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하여 조사했습니다. 심 전 총장은 이종섭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어 출국할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심 전 총장이 법무부 지침을 어기거나 부당하게 출국금지 해제를 승인하여 이 전 장관의 '도피성 출국'을 도왔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미 그의 사무실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안규백 장관 참고인 조사…임성근 통화 내용 추궁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채상병 사건 기록 이첩 당일인 2023년 8월 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14분간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안 장관에게 당시 통화 내용과 사건과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특검은 이 통화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와 관련되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타 인물 조사 및 대통령 소환 가능성

특검팀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8번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당시 인사검증을 총괄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인권위의 결정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김장환 목사와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서는 공판 전 증인 신문을 청구하며 관련 진술 확보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은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 조사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 및 분석: 외압 의혹의 실체와 '도피성 출국' 논란

채상병 특검 수사의 핵심은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당시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 출국이 단순한 직무 수행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었는지 밝히는 것입니다. 심우정 전 총장과 같은 고위 인사들이 이 전 장관의 출국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수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장관과 임성근 전 사단장의 통화 내용,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 등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망: 수사 마무리와 책임 규명

특검팀은 현재 확보된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의 최종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사의 결과는 채상병 사건을 둘러싼 진실 규명뿐만 아니라, 정부 및 군 수뇌부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