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정이한 '자작극' 현장에서 시민에 사죄

노한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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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36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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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이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 현장에서 공천 검증 미흡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정 전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자작극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준석 전 대표가 사퇴하는 등 당에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도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보수 야권의 반성 행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지율 반등을 위한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잘못된 공천의 현장에서 전한 사죄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9월 2일 부산 금정구 세정타워 앞에서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곳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가 이른바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을 벌였던 바로 그 장소인데요. 천 권한대행은 목에 '잘못된 부산시장 공천 부산시민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팻말을 걸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직접 사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단순한 형식적 절차를 넘어선 의미가 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직접 후보 검증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건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마주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천 권한대행은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미흡했음을 털어놓으며, 부산 시민들에게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자작극의 전말과 무너진 검증 시스템

정이한 전 후보의 사건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정 전 후보는 지인과 공모해 음료 투척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는데요. 이후 가족기업의 선거 개입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개혁신당의 공천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셌습니다. 유권자들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기대하는 정당이 어떻게 이런 인물을 후보로 세웠는지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정 전 후보를 공천한 것은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천하람 권한대행은 이준석 전 대표 사퇴 이후 당의 수습과 안정을 이끌어오고 있었지만, 정 전 후보 사건이 남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후보를 내는 데만 급급해 제대로 된 인물 검증을 하지 못한 결과가 당 전체의 위기로 번진 셈입니다.

보수 야권의 반성 행보와 난제

개혁신당의 사과는 보수 야권 전체의 자기반성 기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을 약속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까지 하락했음에도 보수 야권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을 부인하며 독자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사과와 위로를 넘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수 야권이 진정한 반성을 넘어 실질적인 신뢰 회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