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밈 80개 쏟아낸 트럼프...캐나다·이란 '영토 편입' 주장 논란

m뉴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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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5:37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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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간 SNS에 AI 합성 영상과 밈 등 80여 건을 집중 게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 명칭 변경,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영토 편입 주장, 이란 위협 등 외교적 현안을 가벼운 이미지로 다루고 자신을 과장되게 묘사한 자화자찬 콘텐츠를 쏟아낸 것인데요. 민주당에 대한 맹비난과 나치 연상 논란까지 겹치면서 대통령의 공식 SNS 무게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SNS를 뒤덮은 AI 영상과 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틀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80여 건의 게시물을 쏟아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9월 6일 하루에만 60개가 넘는 글을 올렸고, 이튿날 오전에도 20여 개를 추가했는데요. 특히 AI로 제작된 합성 영상과 밈을 대거 활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그는 뉴멕시코주의 이름을 '뉴 아메리카'로 바꾸겠다고 선언하며, 직접 도로 표지판을 바꾸고 춤을 추는 AI 생성 동영상까지 게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주의 명칭을 바꿀 권한은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AI로 만든 영상과 이미지를 앞세워 외교적 현안을 마치 내부 행정처럼 다루는 모습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지사' 된 캐나다 총리와 기괴한 영토 주장

영토와 관련된 주장도 거침없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한 주로 표시한 지도를 다시 올렸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묘사한 만화를 공유했습니다. 이란과 관련해서는 해당국 영토 모양을 자신의 옆얼굴 형상으로 수정한 기괴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공격을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그린란드 역시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내놓으며 당사국들의 반발을 무시했습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전투용 로봇들에 둘러싸인 초현실적인 이미지들도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게시물들은 당사국의 영토 주권을 경시하는 것으로, 외교적 실효성은 없지만 파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자화자찬과 정치 공세의 경계

자신을 과장되게 묘사한 게시물들도 잇따랐습니다. 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처럼 보이는 이미지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나란히 말을 타는 모습, 역대 대통령 서열에서 자신을 최상위에 놓는 그림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주군 제복 시안으로 올린 이미지는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더했습니다. 동시에 민주당원과 진보 진영을 '급진 좌파 광신도'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정치 공세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이 민주당을 침몰하는 배로 묘사한 이미지를 재공유하며 공세에 가세한 사실도 이번 논란의 일부였습니다. 노동절 메시지마저 AI 영상으로 대체되면서 공감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는데요. 일각에서는 지지자 결집과 시선 돌리기를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통령의 공식 SNS에서 나오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무게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게시물 폭주의 배경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