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 뒤 찾아온 폭염...온열질환자 1700명 넘어 사망자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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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일 오전 1:48

발행: 2026년 8월 1일 오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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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가 1,701명으로 집계되며 사망자도 13명 발생했습니다. 짧은 장마 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폭염으로 인해 고령자와 야외 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8월 3일까지 위험도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예상된다며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휴식을 당부했습니다.

짧은 장마 뒤 찾아온 폭염, 환자 1700명 넘어

7월 30일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70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이 숨졌는데요, 특히 30일 하루에만 56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1명이 사망하면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위험도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계는 각 지자체에서 19명 이상의 환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번 폭염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장마가 끝난 뒤 기온이 갑자기 급등했다는 점입니다. 몸이 더위에 적응할 틈도 없이 찾아온 폭염은 온열질환을 중증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는 갑작스러운 폭염 시 온열질환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고령자와 야외 작업자가 특히 위험합니다

온열질환자의 80%가 넘는 80.1%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그중에서도 작업장에서 발생한 경우가 26.9%를 차지했습니다. 햇볕 아래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야외 작업자들의 건강 위험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이들은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1시간마다 10분에서 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수분을 보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준성 교수는 조기 휴식과 수분 보충이 악화를 막는 핵심이라며,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같은 경고 신호를 빠르게 감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실 올해 누적 환자와 사망자는 전년 같은 기간의 2,893명과 18명보다는 적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6월 22일부터 9일 연속으로 하루 5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최근 닷새간 7명이 목숨을 잃는 등 단기간에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입니다.

폭염 속 건강 지키는 방법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분 섭취가 기본입니다. 물론 탈수 예방을 위해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하는 게 좋고, 밝은 색의 여름 옷을 입고 양산이나 모자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잦은 샤워로 체온을 낮추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기상청과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작은 물통과 양산을 반드시 챙겨서 열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폭염은 어느 순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입니다. 작은 습관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