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향한 '필패론'과 거센 반발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이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민주당 내부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아 검찰 개혁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른바 '필연적 실패' 발언은 곧바로 친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친명계 최대 모임은 유 작가를 '사이비 예언자'라고 비판했고, 박지원 의원은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강득구 의원 역시 금도를 넘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전당대회 앞둔 당권 주자들의 엇갈린 행보
이 파장은 한 달여 앞둔 당 대표 선거 판도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당권 주자들은 유 작가의 발언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평론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지적했고,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도 저주와 악담에 가까운 표현은 건설적인 토론을 가로막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검찰 개혁의 완수만을 강조하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친명과 친청 지지층의 결집을 자극하며 전당대회를 향한 노선 대결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검찰 개혁 노선 대결로 번지는 갈등
표면적인 인물 간의 갈등을 넘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당내 이견이 첨예하게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강경파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를 위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제한적 허용을 요구하며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유 작가의 발언은 이 노선 갈등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기회를 틈타 대통령의 보완수사권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핵심 가치는 변함없다고 밝혔으나, 향후 보완수사권 논의가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당내 통합과 개혁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