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비당권파 4인 징계 심의...피해자 선처 탄원과 선택적 징계 논란

문뉴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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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8일 오후 5:22

발행: 2026년 8월 18일 오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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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가 비당권파 4인 징계를 심의하는 가운데, 돌려차기 피해자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선처를 탄원했습니다. 진종오 의원은 기피신청을, 조경태 의원은 절차적 부당성을 주장했으며, 5·18 논란 이진숙 의원은 징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어 선택적 징계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 지지율이 20%p 급락하는 등 당내 갈등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리위 직전에서 피해자가 내민 손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을 소환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가운데, 뜻밖의 탄원서가 제출되었습니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가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선처를 직접 호소한 것인데요. 김 씨는 윤리위 회의에 직접 출석해, 자신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번 징계가 또 다른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사실 이 논란은 지난 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서범수 의원은 피해자 입장 전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지"라고 말했고, 이에 진 의원이 자신은 발보다 손을 더 잘 쓴다고 답하며 범죄 피해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두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에 회부되었고, 논란이 커지자 김진주 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진종오 의원 측은 소명 절차 대신 윤리위원 기피 신청을 제기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공정한 판단이 어려운 위원이 포함된 상태에서의 심의는 위법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규상 기피 신청이 가능하지만 수용 여부는 윤리위가 결정하기에,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같은 날 열린 다른 징계 심의 풍경

윤리위는 같은 날 조경태·권영진 의원에 대한 소명 절차도 진행했습니다. 조 의원은 당내 경선 불복 혐의를, 권 의원은 원내대표 멱살 잡기 등 물리적 충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이번 절차가 출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대상과 기준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 정치적 숙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물론 이번 징계 정국에서 가장 큰 대조는 이진숙 의원에 대한 처분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을 주최해 왜곡 논란을 일으킨 이 의원에 대해 책임당원 3,700여 명이 제소장을 냈음에도, 당은 해당 행사가 학술적 성격이었고 본인 입장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징계 검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당권파는 엄격하게 다뤄지는 반면, 당 지도부와 가까운 인물은 보호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택적 징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 이유

이런 당내 상황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6%에서 33.1%로 하락했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59.2%에서 38.9%로 20.3%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보수 텃밭에서조차 이번 갈등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연히 이런 내홍 속에서 중진 의원들의 동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호·주호영·박덕흠 의원 등이 이재명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하며 개헌 필요성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야당 내부를 흔들려는 시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의동 의원은 윤리위가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받을 경우 국민과 더 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징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당의 통합은 요원해지고, 민심 이반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