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밤샘 협상 끝 파업 철회하고 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

에부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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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전 4:36

발행: 2026년 10월 23일 오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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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사가 22일 밤 추가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23일 예고된 총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임금 3.5% 인상과 부산시 29명 증원 요청, 양산선 인력 35명,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이 담겼고 도시철도는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습니다.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막판 뒤집힌 파업

부산지하철 노사가 밤샘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22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의 19차 단체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23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밤 11시부터 노포차량기지에서 추가 협상이 재개됐고, 23일 오전 0시 48분쯤 합의안이 마련됐습니다. 예고됐던 총파업은 철회됐고, 도시철도는 23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 예고는 약 7년 만이었습니다. 노사가 막판에 양보하면서 시민 불편은 피하게 됐습니다. 김태호 사장은 “서로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의 핵심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3.5% 인상과 상용직 기본급 월 282만 9천 원 책정이 담겼습니다. 인력 충원은 부산시에 29명 증원을 요청하고, 양산선 개통 인력은 35명으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조가 요구한 73명에는 못 미쳤지만, 공사의 재정 부담을 고려한 절충안입니다.

근속연수 구간을 2년에서 1년 단위로 바꾸고, 장기근속휴가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인력 확보를 위한 노사 공동 TF도 구성됩니다. 승강장 안전문과 전기 분야 공무직의 4조 2교대 전환은 선호도 조사와 안전성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입니다.

자회사 근무환경 개선도 포함됐습니다. 휴게실·샤워실 개선과 역사 환경 개선 사업 27개소, 다음 달 노사 상생 협의체 구성 등이 합의됐습니다. 다만 원청의 사용자 지위와 자회사 임금·인력 문제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남은 과제

잠정 합의안은 아직 최종 확정이 아닙니다. 노조 대의원 대회와 조합원 투표를 거쳐야 하는데요. 투표에서 부결되면 파업 불확실성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합의가 확정되면 부산교통공사는 7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됩니다.

노조는 안전 인력 328명과 공무직 34명 증원을 요구했다가 73명까지 낮췄고, 공사는 5천억 원대 적자를 이유로 20명 이하 채용을 주장했습니다. 양측 기대를 모두 충족한 것은 아니지만, 파업이라는 최악은 피했습니다. 남은 절차에서 합의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