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NS 정면반박, 장동혁 맞불…'순방 외교' 설전 확전

국경연경
19개의 관련 기사

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31일 오후 10:35

발행: 2026년 10월 31일 오후 10:35

요약 생성중...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의 해외 순방 비판에 SNS로 정면 반박하며 링거와 코피가 나올 정도의 고강도 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셀카와 관광 일정, 외교 성과를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여권에서도 직접 소통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대통령 소통 방식을 둘러싼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순방 외교'를 둘러싼 설전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횟수 비판에 SNS로 정면 반박하면서 여야 간 설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취임 이후 14차례에 걸쳐 23개국, 일수만 80일에 이르는 순방 행보를 민생 방치로 비판해 왔는데요. 국정감사 질의와 춘추관 기자간담회를 거치며 논쟁이 공식 무대로 번졌고, 결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사안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대통령의 반박

이 대통령은 31일 엑스(X)에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며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라고 적었습니다. 순방은 관광이나 음주, 쇼핑이 아니라 고강도 사전 준비와 장시간 비행, 빽빽한 공식 일정 속에 링거 주사를 맞고 코피가 터지는 강행군이라는 설명입니다. 전현직 대통령의 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성과 차이는 동행 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우리나라 국제위상 상승으로 다자 정상외교 일정이 늘었고, 영부인 동행은 관행이라며 비판이 공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의 맞불과 소통 방식 논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배우와 셀카 찍을 시간은 있으면서 링거와 코피 말이 되느냐"고 맞섰습니다. 프랑스 영화제 참석, 일본 총리와의 드럼 연주, 멕시코 공연 관람 등을 거론하며 3천500억 달러 대미 협상이나 후쿠시마, 인공섬 문제 등 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겨냥했는데요. "비판하는 국민이 전부 돼지로 보이느냐"며 표현 수위에 대한 사실상의 자제 요구도 깔렸습니다.

다만 여권 내부에서도 직접 소통은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이지만, 정무적으로 예민한 사안은 참모들의 검토를 거치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이런 취지의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역시 전달 과정에서 오인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죠. 결국 이번 논쟁은 순방 횟수를 넘어 대통령의 소통 방식 자체로 확장되는 양상인데요. 앞으로 SNS 직접 소통과 참모 시스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정국 운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