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허위 보도 '스카이데일리', 결국 문 닫는다

노조네한
5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5:01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후 2:30

요약 생성중...

스카이데일리가 '중국 간첩 99명 체포' 및 '5.18 왜곡' 등 잇따른 극우 성향의 허위 보도로 인해 결국 폐간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2022년 극우 성향으로 전환한 이후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퍼뜨리며 신뢰를 잃었고, 특히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는 사실무근임이 밝혀지며 법적 처벌과 언론계 징계를 받았습니다. 매출 급락으로 재정난에 시달린 끝에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허위 보도를 주도한 핵심 인물들은 회사를 떠나 다른 매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폐간은 가짜뉴스의 심각성과 언론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 간첩 99명 체포' 등 허위 보도 파문… 스카이데일리 폐간 결정

극우 성향의 온라인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와 '5.18 민주화운동 왜곡' 등 연이은 허위 사실 유포로 결국 폐간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2025년 1월 17일 부로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고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사태는 가짜 뉴스가 언론사 자체를 존폐의 기로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전환과 함께 불거진 논란

스카이데일리는 2022년, 조정진 전 대표 취임 이후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보도가 잦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12월 3일,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는 보도는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보도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5·18 민주화운동은 김대중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왜곡된 주장까지 담은 특별판을 제작·배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간첩 99명' 출처 허위로 밝혀져… 법적·윤리적 책임

가장 큰 타격을 준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의 경우, 주한미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등 관련 기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미군 소식통을 통해 입수한 정보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정보 제공자로 지목된 한국군 병장 출신 A씨는 미국에 가본 적도 없는 인물로 드러나면서 보도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흠집이 났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하여 허겸 기자와 조정진 전 대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법적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신뢰도 추락과 재정난… 결국 폐간으로

연이은 허위 보도로 인해 스카이데일리 내부에서는 경영 복귀 후 민경두 대표가 직접 사고를 통해 해당 기사가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독자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추락한 신뢰도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국내 언론 자율 규제 기구들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으며,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서도 회원사 규정 위반을 이유로 회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이러한 징계와 사회적 비난 속에서 스카이데일리는 지속적인 매출 하락과 재정난에 시달렸습니다. 창업주인 민 대표가 개인 자본을 투입하며 부도 상태를 연명하려 했으나, 더 이상 경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결국 폐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책임 회피와 분열… 남은 과제

이번 스카이데일리 폐간 사태의 또 다른 씁쓸한 단면은 허위 보도를 주도했던 핵심 인물들이 회사를 떠나 다른 매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정진 전 대표는 트루스데일리 칼럼니스트로, 허겸 기자는 한미일보를 창간하는 등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내부 관계자들은 핵심 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한 채 남은 직원들만이 책임을 떠안게 되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카이데일리 폐간은 가짜 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폐해와 언론의 책임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