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국립의대 후보 선정...서남권은 '패닉'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과대학 설립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학교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전남 동부권 84만 시민의 숙원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는데요. 그동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없어 아픈 가족을 태우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절박함이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교육부의 최종 승인과 정원 확보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며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지역 사회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당락을 가른 점수 차이가 고작 1.3점에 불과했기 때문인데요. 서남권 주민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지역 자존심 싸움이 아닌 생존권 문제로 받아들이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이번 탈락이 향후 의료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3점 차이 둘러싼 절차적 정당성 공방
탈락한 목포 측은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형배 시장이 과거 검토했던 의대와 본부는 목포에, 병원은 순천에 두는 방안이 백지화된 배경과 구체적인 채점 근거를 공개하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원 확보 계획에서 발생한 1.17점의 세부 평가지침과 채점표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삼보일배와 삭발식까지 펼치며 대응했던 순천 측과 달리 형식적인 대응에 그친 서남권 정치권의 안일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순천 측은 상생과 존중의 입장을 내놓으며 소모적 대결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대는 이번 선정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통합특별시 전체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쟁탈전으로 갈라진 지역 민심을 수습하는 것은 순천 못지않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민형배 시장의 정무적 로드맵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30년 개교 앞두고 남은 과제는 여전히 산적
순천대가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적지 않습니다.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의대 정원 확보와 우수한 교수진 확보라는 현실적인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차질 없이 추진돼야 2030년 개교라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남은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남권의 경우, 이번 탈락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거점 병원 신설 등 파격적인 국가 지원 계획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는 통합특별시 차원의 균형 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순천에서 의대가 들어서는 만큼, 서남권의 의료 기반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향후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의료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지혜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