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패한 하정우, 수첩 들고 구포시장 복귀...AI 전문가 행보 병행

채M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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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후 12:48

발행: 2026년 6월 14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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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의원에게 박빙으로 패배한 하정우 전 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이 구포시장을 찾아 지역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수첩에 민원을 기록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한편, 선대위 해단식에서는 다음 총선 도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AX 강연과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와 기술 분야를 오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첩 들고 시장으로 돌아온 패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박빙으로 패배한 하정우 전 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6월 11일, 그는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의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수첩을 꺼내 들고 주민들이 조심스럽게 터놓은 생활 민원을 하나하나 기록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 전 수석은 이 자리에서 투표 결과라는 숫자로는 다 담아내지 못한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여전히 골목 곳곳에 남아 있음을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 통계나 표로는 온전히 적히지 않는 주민들의 삶이 골목마다 남아 있다는 걸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낙선의 아픔 뒤에도 그가 먼저 선택한 건 고향 북구의 거리였고, 스스로를 '북구의 아들'이라 칭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1.7%p 차이 박빙 승부의 여운

사실 이번 선거는 초박빙이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3만 5,056표(42.96%)를 얻어 당선됐고, 하 전 수석은 3만 3,664표(41.26%)를 얻으며 1,40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득표율 차이는 고작 1.7%포인트에 불과했는데요.

선거가 마무리된 뒤 하 전 수석은 고향인 북구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월 9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는 이번 패배를 좌절이 아닌 도약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다음 총선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끝까지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수첩에 적힌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그의 행보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정치적 의지로 읽히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로서의 또 다른 행보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와 별개로, 하 전 수석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인공지능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는 오는 6월 16일 제주한라대학교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인데요.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AX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최상위 AI 모델의 외국인 접속을 금지한 사례를 들며, 기술 종속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하 전 수석은 유사시에도 대응 가능한 자체적인 AI 역량, 이른바 소버린 AI를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는데요. 정치와 기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움직이며 그는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