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표제 첫 적용…민주 전당대회, 세 후보의 셈법

남경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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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2:51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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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충청권과 부울경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로 본격화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적용된 1인 1표제로 인해 152만 당원의 투표율이 핵심 변수가 됐고, 정청래·김민석·송영길 세 후보는 충청 연고 활용, 당정 일치, 부동산 공급 확대 등 각자의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신천지 개입 의혹과 친청의 '홀짝 투표' 등 논란도 겹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인 1표제, 판을 바꾸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권리당원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충청권을 시작으로 7월 28일과 29일 이틀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온라인 투표가 이어졌고, 결과는 8월 1일과 2일 순회 경선에서 차례로 공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가 동일한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152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곧 당락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됐고, 그동안 의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당내 권력 구조가 한꺼번에 뒤집히는 모양새입니다. 충청권에서는 서버 오류로 약 1시간가량 투표가 지연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세 후보, 나름의 셈법

정청래 후보는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이라는 문구를 앞세우며 세종에 있는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하는 등 충청 연고를 적극 활용해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대선 1대1 구도를 제시하며 진보진영 단일화를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100% 전당원 투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는 '당정 일치' 노선을 택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부동산 문제에 방점을 찍어 '규제보다 공급'을 연일 주장하면서,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되 부족한 부분은 대안으로 짚겠다는 '필승 메이커'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과열되는 경쟁, 균열의 골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당내 갈등도 덩달아 격화됐습니다. 김민석 후보가 신천지의 당원 집단 가입 의혹을 제기했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조직적 강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곧바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당원 주권을 흔들려는 시도라고 직격했습니다. 친청 계열은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의 동시 당선을 위한 '홀짝 투표' 전략을 활용했고, 친명 계열은 '구태 계파 정치'라고 반발하며 눈치 보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9일 밤 9시 MBC에서 진행된 첫 TV 토론회도 이런 신경전을 그대로 반영했고, 후보들의 공방은 8월 5일과 12일 추가 토론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지도부 재편까지 열다섯 날을 남겨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