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파행 7일째, 성희롱 파문에 예산 심사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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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5일 오후 8:04

발행: 2025년 11월 25일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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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경기도청과 도의회 간 대립이 7일째 이어지며 의회 기능이 마비됐다. 행정사무감사 중단과 예산안 심의 보류로 내년도 예산 편성에 차질이 예상되며, 양측 모두 사퇴를 요구하는 등 첨예한 대립 속에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의회 기능 마비된 지 7일째

경기도의회가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인한 파행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지 7일째를 맞았습니다.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의혹을 둘러싸고 경기도청과 도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었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도 보류되는 등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간 의회 기능 마비는 경기도의 주요 정책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입니다.

감사 거부와 맞선 의회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양우식 운영위원장이 사무처 직원에게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죠. 이에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비롯한 보좌진들은 "성희롱 피고인이 운영위원회 사회를 보는 것은 2차 가해"라며 지난 19일부터 행정사무감사 참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측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공직 사회의 윤리적 기준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반면 경기도의회는 이에 맞서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 실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감사권 부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예산안 심의를 보류하며 경기도청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백현종 의원은 조 실장과 보좌진 전원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의 입장과 논란

양우식 위원장은 재판을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확대되어, 최근에는 내년 1월 두바이와 카이로로의 7박 9일 국외 출장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공직자로서의 자세에 대한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양측 모두의 사퇴를 주장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피감기관의 행감 불출석은 문제가 있지만, 위원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면 의사 진행 발언 후 퇴장하는 것이 옳았다"고 지적했죠. 그러나 이러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27일 예정된 본회의 개최가 보류되면서 의회 기능 정상화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파행의 여파와 전망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장 큰 우려는 내년도 본예산 심사 차질입니다. 예산안 심의가 연기되면서 '준예산' 체제로 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이는 경기도의 신규 사업 추진에 상당한 제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의회의 책임 회피를 비판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물러설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지방자치단체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의회와 행정부 간의 균형 관계, 공직자 윤리 기준, 그리고 정치적 대립이 도정 운영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양측의 정치적 판단과 시민들의 여론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