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총재 한학자, '정교유착' 의혹 수사 속 구속적부심 청구

MY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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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전 11:48

발행: 2025년 9월 29일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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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총재 한학자는 1억 원 불법 정치자금 전달 및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 제공 등 '정교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후, '기억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10시간 이상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 총재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 등 관련자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핵심 혐의와 한 총재의 입장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가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 특별검사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1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하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가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일교 측의 현안을 청탁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 총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8천만 원 상당의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제공하며 교단 관련 청탁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추가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재는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법리적 대응을 예고하는 한 총재 측의 방어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실무를 담당했던 윤 전 본부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했을 뿐, 자신은 최종 결재나 지시를 내린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조사와 법적 공방

특별검사팀은 한 총재를 상대로 1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진행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 관련 다이어리 내용, 권성동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들이 제시되었음에도 한 총재는 일관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혐의와 더불어 증거 인멸의 우려를 제기하며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총재 측은 구속 결정의 위법성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은 법원이 수사 단계에서의 구속이 적법한지, 그리고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다시 심사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의 구속적부심 결과는 이번 사건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의원 또한 특검팀의 재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기한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특검팀은 추석 연휴 전 권 의원을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권 의원은 옥중 서한을 통해 ‘탄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당의 단결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인물 및 관련 의혹 수사

한 총재와 권 의원의 조사 외에도, 특검팀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품 전달 및 청탁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이며, 그 외 관련 사업가 및 공무원들도 소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이기훈 전 부회장, 그리고 김건희 여사 모친의 회사 ESI&D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양평군청 공무원들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수사는 통일교 비자금 흐름과 정치권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고, 더 나아가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려는 특검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은 종교계의 자금이 어떻게 정치권에 흘러 들어가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법적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