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보름째, 한국인 실종자 수색 교착…구호대 활동 시한 임박

울한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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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2:36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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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지형적 한계와 네팔군의 복구 전환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의 활동 시한이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첫 도보 수색과 드론 수색은 성과 없이 종료되었고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색 지속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수색 종료 기로에 선 네팔 구호 작업

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이 넘었지만,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당국이 복구와 재건으로 중심을 옮기면서 수색 헬기 운용을 대폭 줄였고, 현지에 파견된 우리 해외긴급구호대의 공식 활동 시한도 이틀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실종자 수색이 사실상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번 수색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우리 구호대가 처음으로 도보 수색에 나섰지만,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리지 주변 산악 지역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강력히 요청했던 위어댐 인근 터널 수색 역시 네팔군이 2차 붕괴 위험과 낮은 생존 가능성을 이유로 공식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험준한 히말라야가 가로막은 발걸음

수색에 가장 큰 걸림돌은 네팔 특유의 험준한 지형이었습니다. 어퍼트리슐리 수력발전소 일대는 해발 3,200미터에 달하는 고산지대로, 헬기가 착륙할 공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도보 수색팀은 끊어진 산길과 가파른 경사면 앞에서 진로가 막혔고, 드론조차 고도 한계 때문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구호대원들의 무력감도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현문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한국의 재난 환경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물론 네팔군도 초기에는 도보 수색에 난색을 보이다가 조현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마음을 열었지만,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수색 자원을 복구 작업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희망의 끈과 남은 과제

반대로 이번 참사에서 완전히 어둡지만은 않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어퍼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 토석류에 휩싸였던 네팔인 직원 2명이 케이블 전선관 터널의 공기층에서 9일간 버텨 극적으로 구조된 것입니다. 이 사례는 터널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될 경우 생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네팔군이 복구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추가적인 도보 수색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해졌고, 우리 구호대도 9일 오전 수색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수색의 지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활동 시한인 11일 이후 파견 연장 여부를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1,400명을 넘고 실종자는 5,800여 명에 달하는 초유의 참사인 만큼, 남은 수색과 구호 방향에 대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