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태풍 참피, 역대 가장 늦은 특보 속 제주와 남부 비바람 고비

SMY한
93개의 관련 기사

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11:22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후 3:20

요약 생성중...

제30호 태풍 참피가 10월 하순 제주와 남부에 비바람을 몰아치며 1951년 이후 가장 늦은 태풍 특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제주 한라산에는 340mm 넘는 폭우가 내렸고 항공과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태풍은 26일 새벽 제주 남동쪽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 쪽으로 빠지겠지만 강풍과 높은 물결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10월의 늦깎이 태풍

제30호 태풍 참피가 10월 하순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제주와 남부 지방에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51년 관측 이후 가장 늦은 태풍 특보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10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은 2014년 봉퐁 이후 12년 만입니다. 가을 태풍으로는 이례적으로 늦은 시점에 북상한 겁니다. 참피는 6월의 장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이기도 합니다.

제주와 남부의 피해

23일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제주 누적 강수량은 382.5mm를 기록했습니다. 한라산 삼각봉 341.5mm, 성판악 306.5mm 등 산지에 비가 집중됐고, 부산 남구는 111.9mm로 부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에서는 지하 펌프실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8건의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 피해와 교통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항공편 33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16척 가운데 5척만 운항했으며, 해안가와 국립공원 등 35개 위험 지역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져 옆 주택 벽면을 충격했고, 구청은 26일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남은 비바람과 전망

태풍은 26일 새벽 제주 남동쪽 250km 해상을 지나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2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mm, 호남 520mm, 영남 5~40mm로 비의 양은 줄겠지만 강풍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남해와 동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유지되고, 남부지방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예상됩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학자들은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태풍의 발생 시기와 이동 경로가 달라지고 있다며 가을 태풍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요일 서울 아침 기온은 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어서 태풍 뒤 찾아올 추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