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 사망 1,430명·실종 7만 명…맨손 구조와 10조 원 피해

뉴조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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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8일 오후 3:03

발행: 2026년 6월 27일 오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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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사망자가 1,430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약 7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중장비 부족으로 주민들이 맨손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료 시스템 붕괴와 치안 공백이 심각한 이중고를 키우고 있다. 유엔은 직접 피해액만 약 10조 원, GDP의 6%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맨손으로 잔해를 헤치는 사람들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을 강타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참혹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공식 집계만으로도 사망자가 1,430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6만 8,900명에 육박하는데요,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이미 지나면서 구조팀의 초점은 생존자 발굴에서 시신 수습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는 중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삽과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는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당국은 교통 체증을 이유로 민간인 출입을 제한했는데, 이에 주민들은 정부 대처가 부족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무너진 건물보다 더 심각한 것

이번 재난은 베네수엘라의 취약한 인프라와 치안 공백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강진은 로드리게스 임시 정권의 위기 관리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는데요, 수십 년간 방치된 의료 시스템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고 라과이라주 공립병원 3곳 중 2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병실 부족으로 환자들이 복도에서 치료를 받는가 하면, 수돗물 공급마저 끊겨 의료진이 식염수로 손을 씻어야 하는 열악한 현장이 보도되었습니다. 여기에 치안 공백으로 인한 약탈까지 겹치며 주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10조 원의 상처와 국제사회의 손길

유엔개발계획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물리적 손실 규모를 약 6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조 3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베네수었라 국내총생산의 6%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공공 기반 시설 피해와 장기 재건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직접 피해액의 최대 3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20개국에서 2,000여 명의 구조대원이 파견되었고 미국도 신속하게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도 천주교와 감리교가 긴급구호 자금 지원과 특별 모금을 통해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430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프라 붕괴와 언론 통제로 재난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 장기적인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