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징계, 20일 대한체육회 재심의로 운명 갈려

조동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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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4일 오후 8:03

발행: 2026년 7월 14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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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의 5·18 비하 응원 논란과 관련해 대한체육회가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재심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하며, 결과에 따라 다음 달 개막하는 봉황대기 출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배재고는 재심과 별도로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출한 상태입니다.

도마 위에 오른 배재고 야구부 응원 논란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한 장면이 큰 파문을 낳았습니다. 이 구호는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연히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의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1일,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고교 야구부가 전국 대회에서 6개월이나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시즌을 반납하는 것과 다름없어, 배재고 측은 즉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징계 수위와 재심의 쟁점

대한체육회는 14일 징계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 건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후 3시 제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해당 징계 처분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재심의에서 징계 수위가 경고나 1개월 이하로 낮아진다면,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봉황대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의 6개월 징계가 유지된다면 하반기 대회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선수들의 진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배재고는 재심 청구와 별개로 법원에 징계 처분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출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 선수들의 미래와 학교 명예를 고려할 때 현재 징계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협회와 체육회는 역사적 사안에 대한 경중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출전 여부, 20일에 갈린다

사실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응원 문화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사안은 특정 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건드리는 측면이 있어 정치적, 사회적 파장이 컸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고교생들이 무의식적으로 외친 구호가 어디까지 용인되고, 어디서부터 징계로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20일 공정위에서 다시 세워질지 주목됩니다.

봉황대기 출전을 앞둔 배재고 선수들과 지도부는 20일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배재고의 하반기 운명이 갈리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