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00 눈앞…외국인 매수 vs 개인 매도, 삼성전자 최고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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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후 6:20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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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500선에 육박하며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9만 전자' 실망감과 단기 수익 추구 심리가 매도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 전망에 힘입어 17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35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의 뜨거운 상승세와는 달리,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반도체주를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대규모로 반도체주를 사들이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속 반도체 집중 매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7조 5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80%에 달하는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월별 기준 최고 수준의 순매수 규모입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반도체 업황 회복 및 기술 리더십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개인 투자자, ‘9만 전자’ 징크스에 차익 실현 나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약 10조 2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월별 최대 규모의 순매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내놓은 매물 대부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배경에는 과거 삼성전자 투자에서 겪었던 실망감과 '9만 전자'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9만 원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했지만, 번번이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누적되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겁니다. 또한,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불안감과 단기 투자 선호 심리가 고점에서 매도하는 경향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HBM3E, 삼성전자 주가 최고가 경신 이끌어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17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사로잡고 있습니다. 오늘 장중 8만 5900원까지 상승하며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는 9만 원을 넘어서기도 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주가 급등의 결정적인 배경으로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꼽힙니다. HBM은 AI 서버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이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어선 수치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구조대가 왔다”, “10만 전자 가자” 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들이 쏟아지며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혀있던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단기 조정 가능성도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KB증권은 11만 원, 흥국증권은 10만 원, 키움증권은 10만 5천 원으로 목표가를 높여 잡았습니다. 이는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증권사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언제든 주가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