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026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중대선거구제 실효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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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전 5:04

발행: 2026년 6월 4일 오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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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남 기초단체장 17곳을 석권하고 광주 광역의원 다수를 차지했지만, 전국 최초 중대선거구제는 민주당이 13석 중 11석을 독식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진보당이 2석을 확보하며 소수 정당 진입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조국혁신당 등은 실패했고 현역 단체장 과반이 생환하면서 정치 다양화 과제는 여전히 남았습니다.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에서 압도적인 힘을 보였습니다. 전남 기초단체장 17곳을 석권하고, 광주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 수를 차지했는데요. 그런데 이런 환호 속에도 씁쓸한 풍경이 있었습니다. 전국 최초 중대선거구제가 정치 다양성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중대선거구제, 변화의 열쇠는 열리지 않았다

광주의 중대선거구제는 소수 정당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13석 중 민주당이 11석, 즉 85%를 독식했고, 진보당이 2석을 따내며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 등은 진입에 실패해 무늬만 다당제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사실 민주당 내 선출직 평가 하위 20% 후보들이 이 제도로 전원 당선되는 이변도 있었습니다. 이 제도가 기존 강자의 패자부활전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진보당이 2석을 확보한 것은 소수 정당에게 나쁘지 않은 출발입니다.

현역 강세와 흔들린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현역 조직력이 여전히 강했습니다. 광주 5개 구청장 중 4명이 연임했고, 전남에서도 현직 과반이 생환했는데요. 민주당은 전남 17개 기초단체장을 석권하며 역대 최다 당선 기록을 세웠습니다. 물론 균열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전남 광양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현직을 꺾었고, 장흥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승리하며 변화 요구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이런 사례는 전체 판세에서 소수에 불과해 민주당 일극 체제가 꺾였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정치 다양화의 벽은 여전히 높다

이번 선거가 남긴 가장 큰 과제는 광주와 전남의 정치 다양화입니다. 중대선거구제라는 실험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기존 여당 지배 구조만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치 숨통을 틔우려는 제도적 노력에도 현실의 벽이 높다는 방증입니다. 앞으로 이 지역 정치가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참여 주체들의 노력과 유권자 민심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이번 결과는 강력한 기존 조직력 앞에서 새로운 세력이 허들을 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 선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