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합작 89점, 2연승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96-78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제 우승 확률은 85.7%까지 올랐는데요. 허웅, 최준용, 허훈, 송교창으로 이어지는 '빅4'가 합작한 89점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KCC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습니다. 1쿼터 최준용이 13점을 몰아넣으며 31-18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에도 허웅과 허훈이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습니다. 소노는 이정현이 2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케빈 켐바오가 9점에 묶이고 네이던 나이트는 13점에 그치며 팀 전체 공격이 활기를 띠지 못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WKBL 스타 김단비는 "경험과 노련미가 소노의 기세를 눌렀다"고 평가했습니다.
외곽포가 승부를 갈랐다
KCC의 가장 무서운 점은 다양한 공격 옵션입니다. 이날 KCC는 3점슛 29개 중 17개(58.4%)를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소노로서는 한 선수를 막으면 다른 선수가 터지는 이른바 '막을 곳이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히 3쿼터 중반 소노가 54-57까지 추격했을 때, 허웅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허웅은 경기 후 "우승 확률 85.7%는 의미 없다. 나는 100%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상민 감독은 "창과 창의 대결에서 우리 창이 더 강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부산 홈 3차전, 분수령
이제 시리즈는 KCC의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옮겨집니다. 9일과 10일 연이어 3, 4차전이 치러지는데요.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이 85.7%인 만큼, KCC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다만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입니다. 손창환 감독은 "도전하는 입장으로 부딪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 정규리그 6위 팀의 파란을 노리는 소노가 부산 원정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차전에서 소노의 수비 전술이 어떻게 바뀔지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