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논란, 오세훈 시장 '경미한 잔고장' 주장과 안전 우려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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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후 4:03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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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 사고를 '경미한 잔고장'으로 규정하며 운행 중단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15건의 사고 발생과 안전 우려에 대해 정은혜 전 의원 등은 정책 실패를 주장하며 유람선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배터리 안전성과 비상 대응 체계 미비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감사원 조사 결과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안전 논란에 휩싸인 한강

서울 한강을 달리는 수상버스 '한강버스'가 잇따른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경미한 잔고장"이라며 운행 중단 요구를 과도한 대응이라고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15건에 달하는 사고 발생 기록과 전문가들의 안전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강버스는 지난 6개월간 시험 운행을 거쳤지만, 항로 이탈, 좌초 등 다양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는 가스관 보호구역과 인접해 있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죠. 시의원들은 선착장 위치가 준설이 어려운 구간에 자리잡았다며 하류 쪽으로의 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중단 반대" vs "정책 실패"

오세훈 시장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완전한 운행 중단은 과도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계절별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들며 런던, 시드니, 브리스번 등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수백 회 발생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동절기 운항 중단 제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운행 횟수 조정은 검토 가능하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정은혜 전 의원은 강력히 비판합니다. "15번의 사고 반복은 정책 실패"라고 지적하며, 차라리 기존 유람선을 활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총리실 개입 의혹이 제기된 점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며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거셉게 지적했습니다.

기술적 안전성과 대응 체계 논란

배터리 안전 문제도 뜨거운 논쟁입니다. 한강버스 하단에 설치된 대량의 배터리에 대해 열폭주 위험이 제기되자, 오 시장은 LG의 최고 품질 액침형 배터리를 사용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상 환경에서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더 큰 문제는 비상 대응 체계입니다. 비상 대응 매뉴얼이 8줄에 불과한 반면, 언론 대응 지침은 5장에 달한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오래된 버전"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선원들의 언론 접촉 금지와 개인 통신기기 수거 지침 등이 포함된 매뉴얼은 위기 상황에서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들

현재 감사원이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선박 건조 과정에서의 책임 소재와 기술 검증 과정이 주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 시장은 "기술적 부분에서 서울시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크루즈 측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협력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버스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사고 처리 문제를 넘어 도시 교통 정책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교통수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인데요. 오세훈 시장의 데이터 축적 주장과 안전 우려 사이에서 균형 잡힌 해법을 찾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향후 한강버스의 운명은 감사원 조사 결과와 겨울철 운항 실적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기 전까지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