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작가 별세, 우울증 에세이로 위로 주고 장기기증으로 5명 살려

한뉴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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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7일 오후 3:20

발행: 2025년 10월 17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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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백세희 작가가 35세로 별세했다. 우울증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구했다. 그의 작품과 마지막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

아픔을 위로로 바꾼 이야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작가 백세희 씨가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백 작가는 뇌사 상태에서 심장, 폐, 간, 신장(양쪽)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선행을 남겼는데요.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출판계와 독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백세희 작가는 2018년 출간된 에세이를 통해 기분부전장애 진단 후 겪었던 솔직한 심정과 치료 과정을 담아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책은 국내에서 6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5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죠. 우울증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 독특한 위로를 전달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전한 희망의 메시지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5년간 근무했던 백 작가는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상담센터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기분부전장애'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 예상치 못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의 동생 백다희 씨는 "언니는 사랑이 많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백 작가는 자신의 책이 인기를 얻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느꼈는데, 자신과 같이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연대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나눔의 정신

백세희 작가는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고, 그 뜻대로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 작가의 장기기증으로 인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된 5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그의 선택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타인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백 씨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감사하며, 그의 선행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 작가는 토크콘서트와 강연회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남겨진 위로와 공감의 유산

백세희 작가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많은 독자들이 작품을 통해 얻었던 위로와 공감에 감사하며 그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우울증에 대한 경험담을 넘어서, 삶의 어두운 순간에도 작은 즐거움에 집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유산이 되었습니다.

출판계 관계자는 "백세희 작가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깊은 위로를 전달했다"며 "그의 작품과 선행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나눔의 정신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