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를 뒤흔든 의혹의 불씨
2026년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이 당권 경쟁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자, 정청래 전 대표가 가짜 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후보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 당내 신뢰와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의혹의 핵심과 각 후보의 주장
김민석 전 총리는 MBC 인터뷰와 전당대회 합동연설 등을 통해 신천지가 과거 정치권과 대학생 사회 선거에 개입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비밀 연합이 민주당의 정상적 진로를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전당대회를 향한 개입 시도를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송영길 의원 역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으로부터 이만희 교주와 관련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히며, 향후 크로스체크를 거쳐 방송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과거 지도부의 소극적 태도로 무산된 신천지 특검법의 배경을 추적하겠다고 나섰고, 정 전 대표를 향해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개인 파벌을 키우는 이기적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려는 허위 조작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과거 특검 대신 경찰 수사로 전환된 것은 파견 검사 부족 등 정당한 사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과 신천지를 연관 짓는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를 단순한 정치 공세가 아닌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의 가세와 확산되는 파장
양측의 대립은 측근들의 가세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신천지 개입의 구체적 증거를 즉시 제시하라고 요구했고, 최민희 의원도 김 전 총리가 주장하는 개입 근거를 공개해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한편에서는 일부 언론에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신천지의 이례적인 선거 개입 행태가 포착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논란이 당내 문제를 넘어 사회적 쟁점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입니다. 향후 구체적 증거가 제시될지, 아니면 정치적 공방에 머물지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 판세는 물론 당내 역학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