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본격화…청년 일자리·물류 인프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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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2:03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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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물류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정훈 의원은 지역 대학 중심의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주장했으며, 경전선 복선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 유치에 집중하고, 함평군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 청년 일자리로 잇는 게 관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물류 인프라 확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는 관련 산업단지 개발과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데요. 다만 생산시설 가동 전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주민 수용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 대학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등 지역 대학을 활용해 계약학과를 설치하고 공장 가동 전에 필요한 인력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직접 길러낸 청년들이 반도체 산업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물론 인력 양성 못지않게 전력과 용수 확보 같은 기반시설 확충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생활 및 농업용수를 산업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참이 필수적입니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설득과 배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도체 물류 허브 되려면 철도 병목부터 풀어야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대규모 제조 장비와 소재·부품 운송 수요가 급증할 텐데, 현재의 교통 인프라는 이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경전선 광주송정에서 순천까지 구간이 대표적인데요. 이 구간은 약 121㎞를 단선 전철로 건설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병목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부산항 등 영남권 물류거점과의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단선철도는 상·하행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화물열차 운행 횟수 확대에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설계 단계에서 사업계획을 조정해 복선화를 추진하는 것이, 개통 후 재시공하는 것보다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과 남해안 관광벨트, 여수 국가산단 개발 등이 예정된 만큼 향후 여객 및 물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경전선을 단순 여객 철도가 아닌 산업 인프라로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기반시설과 함께

무안군은 광주 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계해 차세대 화합물반도체 전주기 생산기지와 국방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한 첨단 반도체 항공물류 허브 조성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는 호남권 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배후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석입니다.

한편 지역 내에서는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평군이 오는 9월부터 군민 1인당 5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주민등록자뿐 아니라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되며,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이처럼 대규모 산업 투자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이 병행될 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진정한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화순군 춘양면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노후주택 합동 안전점검이 진행되는 등 지역 안전망 구축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반도체 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면서도 당장의 민생 챙기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