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사파리’ 논란 속 민간인 표적 공격…우크라-러시아 양측 비난 격화

한파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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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8월 5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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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드론이 민간인 상인을 추적 공격한 영상이 공개되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드론 사파리'라 비판했으며, 양측은 서로를 민간인 공격의 책임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과 민간인 보호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헤르손에서 벌어진 ‘드론 사파리’ 논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민간인을 추적해 공격하는 드론 영상이 공개되며 국제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차량 뒤로 몸을 숨기던 시장 상인을 드론이 끝까지 뒤쫓아 폭발시키는 장면이 담겼는데요.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파편상과 뇌진탕 등의 부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광기에 사로잡혀 민간인을 살해하고 학대하며 즐거움을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헤르손의 평범한 시민들이 매일 러시아의 ‘드론 사파리’에 노출되어 있다며, 전 세계가 이러한 만행을 지켜봐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 역시 이를 야만적인 전쟁 범죄이자 체계적인 전략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민간인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

사건이 발생한 헤르손은 2022년 러시아에 점령되었다가 같은 해 11월 탈환된 지역입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건너편에 진을 친 채 헤르손을 향한 드론 공격과 포격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민간인 표적 공격이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를 향해 민간인 공격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남부 휴양지 해변에서 드론 폭발로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최근 모스크바 식당 폭탄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과 일반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전장 안팎에서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해변 폭발과 관련해 드론이 해군 기지를 겨냥했다가 방공망에 요격돼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보전과 국제사회의 과제

이번 사태는 전장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제 여론을 움직이려는 정보전의 성격이 짙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구체적인 영상 증거를 내세워 러시아의 잔혹 행위를 부각하고 있고, 러시아는 자국 내 민간인 피해를 내세워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 하나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감정의 동원이 이루어지는 시대에, 사실관계의 검증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사회는 양측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압박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헤르손의 상인을 위협한 드론 영상이 보여주는 것은 전쟁의 참혹함이며, 이것이 누구의 손에서 시작됐든 피해를 보는 건 언제나 민간인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