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몇 시간 만에 또 포화…레바녌 공습이 미-이란 협상 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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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1:49

발행: 2026년 6월 20일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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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카타르 중재로 이룬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이 불과 몇 시간 만에 깨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5명이 사망하고 미-이란 종전 협상도 무산되면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비판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섰습니다. 외교적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휴전 합의의 뒤틀린 현장

6월 19일 오후 4시,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이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 전투기와 드론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일대를 덮쳤고, 이 공습으로 5명이 숨졌습니다. 휴전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벌어진 또 다른 유혈 사태입니다. 레바논군은 이를 안정 회복의 모든 해법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헤즈볼라도 맞설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가 먼저 발사체 50여 발을 쏴 자국 병력을 공격했다며 대응 타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습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넘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의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즉각 종료라는 조항까지 위반한 셈입니다.

미-이란 합의를 어깃장 놓는 동맹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서는 외교적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핵 문제와 제재 해제를 논의할 첫 실무 협상을 준비해왔는데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협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결국 스위스에서의 대면 협상은 무산되었고, 미-이란 간의 신뢰 회복도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대이란 평화 구상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제정신을 차리라고 직격하며 강하게 비판했고, 합의 불발 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까지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탓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발표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동맥이 다시 위협받게 된 겁니다.

외교적 돌파구는 열릴까

그럼에도 외교의 문은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특사와 카타르 총리는 협상 재개를 위해 스위스로 향했고, 밴스 역시 이란과의 대면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하며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외교적 시도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미국과의 협의 끝에 레바논 내 추가 발포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협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자국 안보 위협 제거를 위한 군사 대응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휴전은 깨졌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직접 마주 앉아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레바논의 포성이 중동 전체를 다시 덮을지 주목됩니다.